가은통합총동창회
Skip to content
33회(1966년 졸업)
  33회 게시판     

자연과 삶은 다를바 없다

조회 수 16989 추천 수 0 2022.03.01 09:36:36

골짜기에 피어난 꽃에도 향기가 있고 

버림받은 잡초 더미 위에도 단비가 내립니다

온실 속에 사랑받는 화초가 있는가 하면 

벌판에서 혹한을 견뎌내는 작은 들꽃이 있습니다.

 

무참하게 짓밟히는 이름없는 풀잎 하나도 

뭉개지는 아픔의 크기는 우리와 똑같을 것이다

계절없이 사랑받는 온실속의 화초 보다는 

혹한을 참아낸 들꽃의 생명력이 더 강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의미는 

뿌리를 살찌우기 위한 대자연의 섭리입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선택받은 인생에는 

각자에게 부여된 소중한 아름다움이 있스므로.

 

세상에 사랑 없이 태어난 것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다

사랑한다는 일이 힘들고 괴로워도 

마지못해 살아가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혼자서 걸어가면 머나먼 천리길도 

둘이 함께 이야기하며 걸으면 십리길이 되듯이.

고귀하고 값 비싼 옷을 걸어 놓는다고 하여 

옷걸이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며.

 

가진 것이 풍족하고 지체가 아무리 높은 사람도 

죽음의 골짜기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늘의 기준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으니 

하루를 살아도 부끄럼 없는 생명 이어야 합니다.

 

나뭇잎 하나조차 닮은 꼴이 없는 까닭은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함이며

우리가 겪는 역경이 하늘의 진리라면 

초자연적인 순리에 역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인생이라 단정지음 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작업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되는대로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오 

한번 뿐인 생명 아무렇게나 살아서도 아니 됩니다.

 

가벼운 미소로 시작되는 것이 행복이라면 

될수 있는 한 하나라도 더 사랑을 찾으십시오

비워진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덕목은 

당신이 살아가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하계동창회 file 박 재 선 2014-04-30 93395
255 살어보니 박재선 2024-01-30 15727
254 받는마음 주는마음 박재선 2023-11-17 18619
253 8월을 보내면서 박재선 2023-08-31 17471
252 순간 박재선 2023-07-23 22517
251 어느새 석양을 닮은인생 박재선 2023-01-23 19383
250 22.12.31. 섣달 그믐밤에 박재선 2023-01-23 17118
249 첫 눈 2 박재선 2022-12-06 15971
248 첫 눈이 날리는날 박재선 2022-12-06 16277
247 세월이 가네 박재선 2022-11-24 16529
246 어느듯 일흔 박재선 2022-11-23 17028
» 자연과 삶은 다를바 없다 박재선 2022-03-01 16989
244 그대들 덕분에 ! 박재선 2022-01-12 18134
243 12월의 넋두리 박재선 2021-12-28 16906
242 내용물 박재선 2021-07-20 15716
241 시간이 가면 다 지나간다 [1] 박재선 2021-01-13 15131
240 노년 박재선 2020-09-16 16647
239 나의 꿈 박재선 2020-09-11 17601
238 사랑하는 이유 박재선 2020-09-09 15625
237 흐르는 시간은 지혜다 ! 박재선 2020-06-16 17711
236 訃 告 file 박재선 2019-08-09 22524

상호: 가은통합초등학교 총동창회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가은로 129 가은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실
TEL : 054-572-3793 / E-MAIL: cwjong20@hanmail.net
COPYRIGHTS @ 가은통합초등학교 총동창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