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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1966년 졸업)
  33회 게시판     

어느듯 일흔

조회 수 17029 추천 수 0 2022.11.23 22:32:09

세월이 흘러 이제 일흔 줄에 들어섰지만

아직 나를위한 나만의 시간을 갖게되지는 않았다.

귓가에 스치듯 들려오는 목소리 죽을때까지 일만하셔

그게 현실로 돼가고 있는것이다

 

칠순이 지나고나면 나만의 자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작금의 상황이나 내게 닥친현실은,

죽을때까징 손에서 일을 놓을수 없나보다,

팔십 그때까지 갈려나 모르지만 글쎄 그때가서 얼마만큼

돌아다닐 신체적인 구조가 되어 있을까 ?

 

지금도 눈뜨면 하루가 모자라는 시간 갈수록 점점 시간이 더없다.

어딜기든 무얼하든 내 마음대로는 할수 있지만.

맡은일은 꼼꼼이 챙기고 확인하고 하는게 버릇이 되어

내신세 내가 뽁는격이 되어있지만.

맡은 책임은 내 몰라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성질탓에 따라오는 일거리 들과

부탁하는 후배들을 뿌려칠 수 없어

나는 나의 감옥에 얽메여 산다.

물론 그뒤에 오는 동료들의 감사의 말과 고마움에 표시는 대단하다

 

권위와 존경은 공짜가 결코 아니더라

나 스스로 노력과 행동으로 인정을 받어며

조직의 마약같은 분위기에 취하여 내멋에 산다.

그러다 보니 나의 직업 속에서는

세상사 모두 달관한 칠십줄 늙은이가 되어있다.

 

인생칠십 무엇을 해도 되는 나이라는데. . . . .

늙어면 입은닫고 지갑은 열어라고

그래야 멋있는 늙은이라고 한단다,

이계절에 잘 익은 사과 향기처럼.

 

즐겁고 아름다운 삶도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 이다

이제 우리 칠십청춘이라 말하고 싶다

우리모두 건강하게 멋쟁이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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