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1966년 졸업)
글 수 255
그렇게 무덥던 날씨가
이젠 가을이 왔는지 조석으로는 서늘한 감이 있습니다.
절기때문인지 올해는
9월 초순이면 추석입니다.
젊었던 날의 시골은 참 서글펐는데
나이들어 살아가는 고향은 늘 조용하기는 하지만 마음을 편하게 해 주네요.
세상살이의 복잡함도
사람관계의 어지러움도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으니 좋습니다.
옛시절
짝사랑하던 여인의 눈썹같던 낮달이 쪽배가 되어 어디론가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도 시골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며칠후면
조상님들 산소에 벌초도 해야하는 계절입니다.
안전장비 잘 갖추어
모두들 벌초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사지막골 아저씨 !
무지개는 잡을 수 없기에 더 신비롭고
꽃은 피었다 시들기에 더 아름답지.
젊음은 붙들 수 없기에 더 소중하고
우정은 깨지기 쉬운 것이기에 더 귀하지요.
사지막골 아자씨 애창곡 입니다
아랫배 힘주고 한곡 부르시죠
그옛날 짝사랑하던 여인 생각 하시면서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