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계곡에 들어서니 기운이감돈다.
유가사를 지나면서 하산할때 부처님뵈야지 내심으로.
산길이 몇일동안 내린 폭우로 질퍽하다.
곳곳에 야생버섯이 고개를내민다,
계곡을 지나칠땐 우렁찬 물소리가 이마에 땀방울을시킨다,
가파른 절벽이 앞을가로막네?
아내 숨소리가 귀뒷전에 울린다.
언제나 내뒷발치에서 묵묵히 나를 밀어준 아내가감사하다.
잠시 그늘진 절벽밑에서 아직설익은 능금으로 체력을보강
정상에 다달으니 .
아 !
하늘과 땅사이가 여긴가 싶다.
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