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9월에 그리운 사람,,, / 무인도
내리퍼붓던 장대비의 거친 숨소리도 멀어져 버린 여름날 뜨거웠던 마지막 열정마저도 한 톨 남김없이 고스란히 쓸어 안아 세찬 폭풍우 속으로 사라져 간 사람
다녀간 흔적 없어도 가득한 향기만을 남겨 놓은 채 내 가슴에 자리한 별빛 하나 끝없는 밤하늘 별 무리 되어 가을날 날갯짓에 나란히 동행할 사람
그립다고 흔적 남기면 나보다 더 많이 힘겨워할까 봐 보고 싶다는 말 눈물로 숨겨두고 행여 그대 뒷모습 먼발치서 보일까 까만밤 잠 못 들고 찬 이슬로 다가오는 사람
뜨거웠던 여름날은 사라졌지만 이름보다 먼저 다가서는 그립다는 맘 아직도 젖어드는 여름 속의 빗줄기 방황의 휘몰이 속을 오래 헤매다 이제야 가을 이파리로 매달려 붉게 물들어가는 사람
저 홀로 영글어진 뜨거운 가슴 채 전하지 못한 빼곡한 그리움들은 여전히 반짝이는 밤하늘 별 무리 그대 찾아 길 나섰던 뜨거웠던 여름보다 소슬바람 부는 가을날에 더욱 그리운 사람
« Prev *동백꽃 사랑 / 안국훈*
메뚜기의 소원 Next »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