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통합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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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회(1966년 졸업)
  33회 게시판     

술 한 잔 생각나는 밤에.

조회 수 20618 추천 수 0 2014.05.22 20:27:58
사지막골 *.38.111.12

초여름밤이

저물어가는 이 시간.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한가로운 성저리의

달빛도 아름다운 마당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마음속에 거미줄로 엮어 놓았던

젊은 시절의 추억들을 토해내며 한 잔 술에 한겹을 풀고

 

또 한 잔 술에 한겹씩 풀어내면서

이야기꽃 피울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상념속에 잠겨 봅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에도 . . . . .

 

그리고,

 

어느날

"누군가가 술 한 잔 할수 있겠냐?" 고

 

전화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남 영식

2014.05.22 21:32:28
*.156.140.47

사지막골 아제도 술생각이 많이나는가 봅니다
새터유환이도 본동에 영만이도 한잔이면 해롱거리는데
늦은밤에 누구를 불러야 하나? 비탈도 멀어못가고 우째야 되나 @#$
혼자 자작으로 한대포하고 잠이나 자자~~!!! ㅋㅋ

사지막골

2014.05.23 22:53:41
*.24.222.28

유환이 친구는

술 끊은지 오래 되었고

 

영만이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시는지요?

 

本洞의 친구들이

모두 그러니 뻐꾸기 구슬피 우는 밤에 사지막골이 서글프지 않겠소?

섬진강 아낙네

2014.05.24 19:23:23
*.156.140.47

그대가 떠나간뒤에 있겠지 생각했는데~~
날이가면갈수록 그리움 내맘에 그리네~ 어쩌면 노래가사같기도합니다

뻐꾸기 구슬피우는 밤이면 소쪽새도 등달아 울어 됩니다
그옛날 성밑동내 신작로가주막집~ 노란주전자에 막걸리와 두부찌게~
그맛이 자구만 생각납니다

뻐구기와소쪽새 벗삼아~  뻐꾹기이도한잔~  소쪽새도 한잔~ 참~좋은시간입니다

그래도 내고향 어머니의품~
한잔마시자고 전화도 못하는이여인 뭐라하지마시요

우리들이 뛰어놀든 그골목,. 천방둑길~
한번만나고 싶네요

사지막골

2014.05.24 20:52:18
*.24.222.40

어이~~~~!
비탈양반.

이제 "섬진강아낙네"는 그만 들먹거릴때도 되지 않았나요?

돼지 뼈다구도 한번 우려내고
두번째 우려내면 그 색갈이 시원찮고 맛도 영 거석하지 않던지요?

이 세상 진리가
첫번째는 좋은데 다시 재탕하면 그 신선함이 떨어지지요.

그키도 그리우면 싱밑으로 한 번 오시구랴.

왕나들 둑길도 좋고
뒷골 솔피 넘어가는 그 길도 꽤 운치가 있더이다.

그대와 함께 걷는다면~~~~.

청도댁

2014.05.25 12:08:52
*.156.140.47

난생처음글을 적어봅니다
사지막골이름이 정감이갑니다 성저에살때 사지막골나물뜯어로 자주가든기억이남아요
저는 경남청도에 정착한지십수년이 되었네요
우리동네는 조금한마을로 미나리농사을 재배해서
생계을 이어가고 있어요P4110222.jpeg
인근에는 천년고찰 운문사도 있고 청도추어탕도 유명합니다
언제 오시면 구수한추어탕 사드릴께요
2014.5.25 청도에서

첨부

김문희

2014.05.25 13:19:05
*.171.186.34

가은에 살았어도 사지막골 솔피 등 정감나는 동네는 사실 모르고 살았답니다
간혹 고향이라는데를 가도 광업소 사택이 없어지니 나는 설곳이 없어 어느때는 서글픈 생각도 나고요
그러나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있고 친구들이 있어 기끔은 가고싶은 곳도 또한 가은이지요 사지막골 양반!
언제 한번 내려가면 막걸리 한사발 나누면서 통학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던 시절들을 곱씹어봅시다
그리고 항상 건강에 유념하여 탈없기를 빕니다 인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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