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자와 서울 남자가 결혼을 했다
두사람은 그 전에 궁합을 맞춰본 적이 없는 고전적인 사람들이었다
신혼 여행지에서 첫날밤....
신부가 먼저 씻고 침대에 올라 가고 신랑이 욕실에 들어갔다
신랑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늘 밤 활약이 기대되는 거시기를
구석구석 잘 씻고 향수도 조금 뿌렸다
신랑이 침대에 들어오자 신부가 수줍게 말했다
"존내 나네예..."
그 소리를 듣고 창피해진 신랑은 욕실로 뛰어 들어가
더 열심히 그 곳을 씻고 향수도 듬뿍 뿌리고 침대로 올라왔다
그러자 신부는 더욱 수줍게 말했다
"억수로 존내 나네예..."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신랑은 등을 돌리고 씩씩거리다 잠이 들었다
그렇게 첫날밤은 아무 일없이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화가 덜 풀린 신랑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신부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나온 음식을 입으로 마구 쑤셔넣고 있었다
그러자 걱정이 된 신부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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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째 씹도 안 하고 드시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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