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1959년 졸업)
글 수 163
만남이 아름다운 사람
인생은 만남에서 만남으로 끝이 납니다.
태어나 한 동네에서 놀던 친구에서
학교친구, 직장 친구, 사회에서 만난 친구, 군대친구 등
우리는 많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 많은 친구들을 여러분은 과연 얼마나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습니까?
하지만 언제나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단 한사람이라도 만남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지요?
힘들 때 같이 울어준 사람
고단하고 답답할 때
내민 손 따뜻하게 잡아준 사람
당신 곁에 몇이나 남아 있습니까?
어차피 인생은 空手來空手去인데
하지만 그래도 어려울 때 함께한
우리들이라 말 할 수 있는 만남의 사람들...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람
곁에 두고 싶습니다.
진정 만남이 아름다운 사람을
가슴에 담고 싶습니다.
친구라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에,
진정 만남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럼, 나는 그 아름다운 사람이
될 자격이 있는 지요?
조용히 가슴에 손을 얹어 봅니다. .
지금부터라도 친구의 형편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일에 얼마나 나설 수 있는지...
힘든 일에 먼저 달려가 얼마나 고통을 나누려 했는지...
그래서 훗날에라도
참 아름다운 사람!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기억되게 합시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