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도 작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충심으로 해야 합니다.
함경도 큰 선주(船主) 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폭풍에 배가 모두 침몰되어 가족 모두 빈 손으로 동네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해진 소년은 선교사 가정의 머슴이 되어 온갖 궂은일을 했습니다. 선교사는 종종 이 충성스럽고 성실해
보이는 소년이 알만한 곳에 돈을 놓아두었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한 번도 그 돈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소년의 진가를 안
선교사는 그를 서울로 데려가 공부를 시켰고 일본과 미국으로 유학도 보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남대문교회 목사를 지내고
천안대학의 전신인 대한 신학교 창설자 김치선 박사 (金致善, 1899-1968, 장로교회 제1세대 신학자) 입니다.
우리는 큰 것을 좋아합니다. 집, 차, 냉장고 등도 클수록 좋아합니다. 그러니 작은 일에는 관심이 없고 소홀히 생각하는 습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작은 일을 정성껏 하는 사람을 ‘쫌생이, 소인배, 겁쟁이’ 등으로 매도하고, 눈에 띄는 큰일에 신경 쓰는 사람
을 ‘대인배, 큰 그릇, 통 큰 사람‘ 으로 추켜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작은 일에 충성할 수 있는 사람이 큰일도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살아 갑시다.
- 작은 것이 아름답다. 오늘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