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련암 )
백련암은 희양산 5부 능선에 위치하며
희양산 산 속에 핀 흰 연꽃 같다 하여 ‘백련암(白蓮庵)’이라 명하여졌다.
본 절 뒤 편으로 약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암자가 있는데
간혹 구름 안개에 휩 쌓인 경우 암자를 찾지 못하고
길을 헤매는 수가 있다.
앞쪽 본체는 단아하고 소박한 선방으로
그동안 유명한 스님들이 공부하시던 곳이고, 아미타불이 모셔져있으며
뒤쪽은 사당으로 대권각이라 불리워 지는데
산신과 칠성신을 모신 곳이다.
( 법연 스님 )
대략 40 여년 이상 가장 오래 봉암사에 계신 스님이시다.
지금 백련암에 주석 하신다.
차나 한잔 마시게..
밤이 지나가면 아침이 오고,
바람이 지나가면 고요가 오는 법이지..
차나 한잔 마시게..
---- 가진 것이라곤 승복 하나 결쳤지만.. 세상을 다 가진듯 자신 만만하다.. ----
나는 1970년대 어느 겨울
이 암자에서 하루밤를 묵은적이 있다.
방에는 작은 찬장 마냥 생긴 곳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었다.
후에 그 부처님이 아미타 부처님인것을 알았고,
지금도 그 아미타부처님을 친견 하고 싶지만 쉽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선방을 외부인에게 잘 허락하지 않는 때문이다.
당시 어느 스님으로 부터
지금은 남양주에서 법무법인 동산 대표 변호사를 하고 있는 고등학교때 친구와 같이
이 암자에서 불교에 관하여 밤새 얘기를 들었다.
자고 일어나보니 아침에 하얗게 눈이 내렸고,
산 아래를 쳐다 보니...꿈속의 선경에 취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암자에서 내려오는데,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소나무가 많이 부러져 있었는데,
법정스님의 수필 '설해목'이 생각이 났다.
지금도 만나면 그 친구는 가은,봉암사,백련암 이야기를 늘상 한다.
1980년 수해가 나기 전의 가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저 아래 가 본 절이고 뒤쪽 위로 약 20분 거리에 백련암 암자가 있음.
( 대권각 )
2012년 신문 기사
<대선 앞두고 문경 봉암사 대권각 눈길>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천년고찰인 경북 문경의 희양산 봉암사에 '대권각(大權閣)'이 있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봉암사 내 암자인 백련암에 속한 대권각은 규모가 한 칸에 불과한 작은 전각이다.
이 전각은 20년쯤 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각이란 이름의 전각은 다른 사찰에는 찾아보기 드물다.
대권각은 부처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나타나는 것을 가리키는 '권화(權化)'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불교계 인사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름이 속세의 대통령 권력을 가리키는 대권이다 보니 올해 말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전각에 관심을 두는 정치인과 일반 신도가 늘고 있다.
봉암사 자체가 조계종의 종립선원으로 지정돼 석가탄신일 하루 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그럼에도, 여러 인연으로 봉암사를 찾은 정치권 인사는 대권각의 소문을 듣고서 일부러 들러 참배하기도 한다고 한 불자는 전했다.
한 불교 신도는 "대권각의 이름이 특이하다 보니 호기심에 찾는 신도나 알음알음으로 찾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있다"고 밝혔다.
( 해우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