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1964년 졸업)
글 수 88
어느 멋쟁이 할아버지의 재혼 정기검진을 받으러 온 할아버지께서 20대 처녀와 재혼하신단 얘기를 들은 의사가,
할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돼 충고의 멘트를 날렸다.
“기필코 결혼을 하시겠다면… 그럼 아내 되실 분에게 친구라도 만들어 드릴 겸, 집에 젊은 하숙생을 하나 두도록 하세요.
그럼 아마도 두 분께서 행복한 삶을 계속할 수가 있을 겁니다.”
몇 달 후… 할아버지가 다시 의사를 찾아왔는데 안색이 아주 좋아 보였다.
“할아버지, 아주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십니다∼ 부인께서도 안녕하시죠?”
“네, 좋습니다. 집사람이 임신을 했거든요∼”
“흐아∼ 그것 잘됐군요.
아마도 제가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하숙생을 두셨군요.”
그러자 할아버지께서 흐뭇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믄요∼ 그 하숙생도 임신을 했지요.
허허허
동기생들의 활동이 아쉬웠는데
잼 나는 글 올려 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