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성취의 참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빌 게이츠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의 기부를 한 사람이자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오랫동안 1위 자리
를 놓치지 않은 인물이 있다. 바로 빌 게이츠 (Bill Gates/ 1955~/ 美 시애틀 출생) 다. 그는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를 만들어 세계의 컴퓨터 시장을 장악한 것은 물론 인류 역사의 흐
름을 바꿔놓는 큰 공헌을 했다.
학교생활을 따분해하던 빌 게이츠에게 그의 아버지는 책을 읽으라고 충고했다. 그 후 도
서관의 책을 독파하며 열 살이 되기 전에 모든 백과사전을 전부 읽을 정도로 그는 엄청난
독서광이었다. 또 1년에 한 번은 생각주간이라 하여 일주일 동안 모든 잡무에서 벗어나 혼
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빌 게이츠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다. 노인은
바다에서 오랜 시간의 사투 끝에 커다란 녹새치를 잡지만 돌아오면서 상어떼가 모두 뜯어
먹어 결국 뼈만 남게 된다. 그러나 노인에게는 물고기와 함께 사투를 벌였던 것 자체가 엄
청난 성취감을 맛보게 해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모든 자산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기꺼이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이 최선을 다해 성취하는 그 자체가 중요하지 소유하는 것은 중요
하지 않다는 점을 어린 시절 읽었던 ≪노인과 바다≫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깨
닫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을 통해 깨달은 바를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책을 통해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중
이다.
- ‘책으로 변한 내 인생’ 중에서
(이재범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