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11월 6일 제281회 도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의 극복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영서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풍요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내년 농사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음을 개탄하며, 이대로 가뭄이 계속되면 영농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식수까지 부족한 상황을 맞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도내 댐 저수율은 35%로 예년과 비교하면 56% 수준으로 급감했고, 664개소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3.6%로 평년대비 7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북부지역의 경우 문경 18%, 봉화 26%, 예천 35%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가뭄의 피해가 더 클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611mm로 평년 대비 61%에 그치고 있으며, 북부지역의 문경, 영주, 영양, 예천 등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더욱 사정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문경 경천댐의 저수량은 도내에서 가장 낮은 13% 이하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 문경 및 예천 지역의 벼, 오미자 등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도 단위의 종합대책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년 봄 본격적인 농사철이 닥치기 전에 마을을 중심으로 한 면단위, 시․군단위 가뭄극복 대책부터 차근차근 세워야 하며, 마을별 현장조사를 통해 농업용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가용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뭄 예방 및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함을 주장했다.
이제 기후변화 등으로 장기화, 상시화 되고 있는 가뭄에 대응하여 도내 시․군의 용수 수요 및 공급량 분석을 토대로 한 도 차원의 상시적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하며, 이를 통해 용수가 풍부한 시․군에서 부족한 시․군으로의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박영서 도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3백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장대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영서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이 오늘 5분 발언을 하고자 하는 것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뭄의 심각성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풍요로운 결실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내년 농사까지 걱정해야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속된 가뭄으로 도내 댐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대로 가뭄이 계속되면 영농은 물론 식수까지 부족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지만, 장기예보를 보아도 해갈될 만큼의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니 내년 농사가 큰 걱정입니다.
현재 전국 다목적댐 저수량은 47억t으로 예년 평균 저수량 74억7천만t의 63%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농작물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45%로 평년의 7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 완주 대아댐의 저수율은 7%, 경북 문경의 경천댐은 13%에 불과해, 이들 지역은 농업용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경북 도내 댐 저수율은 35%로 예년과 비교하면 56% 수준이며, 664개소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3.6%로 평년대비 71% 수준입니다. 특히 가뭄이 극심한 북부지역의 경우 문경 18%, 봉화 26%, 예천 35%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611㎜로 평년 대비 61%에 그치고 있으며, 북부지역은 사정이 더욱 좋지 않아 문경, 영주, 영양, 예천 등의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도 가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뭄 장기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군 및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가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과 함께 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비축, 저수지 담수 시행, 논물 가두기 등의 다각적인 가뭄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본 의원이 살고 있는 문경 경천댐의 저수량은 도내에서 가장 낮은 13%이하로 매우 심각한 수준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조금만 더 지속될 경우 문경 및 예천지역의 벼, 오미자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아예 내년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어 이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본 의원의 판단으로는 도 단위의 종합대책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년 봄 본격적인 농사철이 닥치기 전에 마을 중심으로 한 면 단위, 시․군 단위 가뭄방지 대책부터 차근차근 세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속히, 마을현장 방문조사를 통해서 농업용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장비 동원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뭄예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제 가뭄은 일시적 가뭄으로 끝났던 과거와 달리, 기후변화 등으로 장기화·상시화 되고 있는 징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번 가뭄을 계기로 도 차원의 상시적인 통합 물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시․군 단위 용수공급 체계구축은 물론, 도내 시․군의 용수 수요 및 공급량을 분석하여 용수가 풍족한 시․군에서 부족한 시․군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수자원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버려지는 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도민들에게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물 소비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야 하고, 우리 농업인들 스스로도 농업용수 절감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할 것입니다.
예로부터 치수로 가뭄을 다스리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일에 속합니다. 가뭄으로 피해를 보는 도민이 없도록 빈틈없는 선제적인 가뭄대책을 촉구하면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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