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읍지

광복된 지 50년이 넘었으며, 관광 문경에서 많은 문화유산과 전통을 자랑하면서도 우리고장의 역사를 밝혀볼 자료가 없어 아쉬워 하던 중 처음으로 향토의 문화와 전통을 가꾸어온 선조들의 업적을 되살릴 수 있는 가은지를 발간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과업이라 생각합니다.
  이 고장에서 태어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전통문화와 잊혀져가는 조상들이 남기고 간 유산들을 알아보고 내 고장전통과 자랑스러운 일들을 후손에게 남기어 고향에 대한 애착심과 얼을 심고자 본 읍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고대사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고장의 찬란했던 문화와 영고성쇄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그 얼을 후세에 전승시켜 주는 일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의무라고 여겨질 때 본읍지 발간은 실로 보람있는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읍지발간에 있어서 좀 더 정확하고 상세한 자료를 수집, 기록하고자 모든 방법과 노력을 다하였으나 고증의 자료 문헌 부족과 주어진 기간내에 자료수집, 조사, 정리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완벽을 기하기란 무엇보다도 어려운 일이었으나 다행이 일찍부터 내 고장발전과 향토애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김철영씨가 다방면으로 수집한 자료를 모아 읍지를 만들어 놓았기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본 읍지는 문학적, 예술적인 교양서적이 아닌 다만 이 고장에서 발생하고 변천해 온 과거와 현재를 있는 그래도 과장하지 않고 수록하여 이 고장의 향토지로 남기고자 발간한 것이니 모쪼록 후손들의 서가에 비치되어 내 고향의 과거와 현재를 알게 하고 미래의 향토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가 되어 내일의 번영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으로 본 읍지 발간이 있기까지 근 3년에 걸쳐서 자료수집과 정리 원고작성에 온갖 어려움을 참고 수고하신 읍지발간 추진위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박인원 시장님, 최남순 읍장님, 김호건 시의원님과 읍내 각 기관장님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출처] 차 례 | 발간사|작성자 산벗박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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