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1959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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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운세
해가 바뀌어 새해를 맞으면 신년운세를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운세를 보려는 사람들은 철학관이나, 점집, 아니면 사찰 등.
특정한 사람들을 찾아 사주팔자니 토정비결을 통해서 한 해의
운세를 보며 자기의 길흉화복을 알고자 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 대학을 가는 학생, 시험을 보는 사람,
선거에 나가는 사람,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등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운세를 보는 이도 있고
재미로 운세를 보는 이도 있고
정말 궁금한 것이 있어서 운세를 보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사람을 찾는 다는 것은
자기의 운세에 대한 궁금함을 넘어
간절함과 거기에 기대는 심리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운세를 본 결과가 좋으냐! 나쁘냐를 가지고
一喜一悲를 하는데, 참 딱한 일이 아닌가싶습니다.
일생을 살다보면 어찌 굴곡이 없으리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음지가 있으면 양지도 있는 법인데
늘 좋은 곳만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인 것입니다.
올해 당신의 운세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
기대는 기분이 최고라서 좋은 것이고,
더 이상 내려갈 데 없이 나쁜 운세라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아있으니 얼마나 좋은 운세입니까?
올라가는 일이나 내려가는 일이나
모두가 내 탓인데 공연한 점괘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고
즐거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