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구 가수의 공연.
문경에서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쇼를 관람하는 디너쇼가 2월27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중앙시장상가 3층 필통(Feel 通)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첫 주인공은 문경지역 최고 인기가수인 윤석구(예명 문경재). 150명 한
정으로 1만원 입장권을 예매해 진행한 이날 디너쇼에는 미처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몰려 문화예술산업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었다.
이 상가 2층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모 도시락 전문업체에서 150석의 식
사를 마련하고, 이 센터 종사자들이 커피를 곁들이는 준비를 마치자,
관객들은 6시 조금 넘어 입장하기 시작했고, 6시 30분부터 식사가 제공
됐다.
관객들이 식사를 하는 가운데 필통아트센터 장성옥 아코디언 강사, 이
태우 기타 강사, 소영미 팀장이 나와 본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에 오프
닝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서 저녁 7시 ‘새재의 달밤’이라는 신곡까지 준비한 윤석구 가수
가 중앙무대 인기가수에 못지않은 의상과 화장을 하고 자신의 노래
인 ‘팔십리 문경새재’를 부르며 뒤쪽에서 입장해 관객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열띤 분위기 속에 1, 2부로 나눠 윤석구 가수가 자신의 노래와 인기가요
를 선보이는 막간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이 나와 ‘번지 없는 주막’을 불
러 관객들과 공감하는 시간도 곁들였다.
빈 공간으로 남아 있어 중앙전통시장의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이 공간
을 이상진 시의원과 전대익 중앙시장상가 대표, 김제왕 문경예술협동
조합 이사장이 머리를 맞대고 문경시와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만든
것이 필통아터센터.
그리고 김제왕 이사장이 이 공간에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
까? 고민하다가 매주 토요일 저녁 문화예술공연을 펼치기로 하고, 만
든 첫 작품이 이 디너쇼.
향토가수 윤석구 열창
일정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윤석구 가수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하며, 이들
은 중앙시장 활성화, 문화예술 산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처음부터 자리를 함께 해 공연을 관람하고‘흙에 살리라’라는 노
래도 했던 이상진 시의원은 “누군가가 나서지 않으면 이 공간은 영원
히 잠잘 수도 있었던 곳인데, 이렇게 새 단장을 하고, 운영 내용을 문경
시에서 처음 보는 방식으로 접근한 이번 공연을 보니 그동안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애썼던 일들이 큰 보람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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