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함은
흔하고 사소한 데에서
시작된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라고 실려 있다. ‘천하의 어려운 일도 쉬운 일에서 시작하고, 천하의 큰일도 그 시작은 미약하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작고 미약한 일은 자존심을 내세우며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그런 일을 시킨다면 크게 감정이 상할 수도 있다.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 아마 많이 들어본 말일 것이다.
사람들은 크고 위대한 일은 그 시작부터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기업은 그 시작이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위대한 사람들 역시 어린시절부터 특별한 무엇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의 혁신을 이루어가는 것 모두 그 시작은 미약했다.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미세한 차이가 시간을 두고 쌓이면서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고, 위대함을 이룰 수 있었다.
성공학의 대가 오그 만디노(Og Mandino;美)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공의 비결은 평범한 사람보다 조금, 아주 조금만 더 잘하는 것!” 위대함을 만드는 것은 실제로 평범함과 종이 한 장의 차이에 불과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조급하게 결과부터 빨리 확인하려고 한다. 빠른 성공을 원하고, 노력에 비해 큰 성공을 얻지 못하면 실망한다. 직장에서도 남보다 빨리 승진하기 위해 조급해하다가 한 번이라도 늦어지면 쉽게 실망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이들에게 필요한 말이다. 직장생활은 장기전이다. 인생의 모든 측면이 그렇다. 시작은 미약하더라도, 남들보다 한두 걸음 늦어지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다. 시간을 두고 실력을 쌓아간다면 반드시 결실을 맺을 날이 있다.
- ‘천년의 내공’ 중에서 (조윤제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