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옛날 생각이 난다.
아이스께끼~~~~ 아이스께끼~~~~
더운 여름 아이스께끼를 빨면서 갈증을 해소했던 그 시절....
갑자기 아이스께끼가 생각이 나는 이유가 뭘까?
바로 우리 옆집 태욱이 아들내미가 장가가는 날이라서 그런 모양이여~
여름 날씨 치고는 그다지 덥지도 않고 간간이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고 결혼식 날자는 기가 막히게 잡았구먼 그려~
지난 주 동창회때 다 본 친구들이지만 우째 그리 반갑든동.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그 모습들이 초딩 친구여서인지.... 아니면 다들 잘 생긴 얼굴 때문인지 당췌 모르겠어.
혼방 생각해서 일부러 먼 서울까지 올라와 결혼식을 치뤄서 울매나 고맙든동.
그 먼 부산에서, 대구에서, 고향 가은에서 정말 많은 친구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니 그 모습 또한 흐뭇할 다름이더라.
모도 잘 갔지?
요즘 결혼식은 한마디로 희한해여~
주례도 없고 신부 아부지가 성혼선언문 낭독하고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주옥같은 말씀을 한번 지끼시고
이어서 신랑 아부지도 질세라 한말씀 거들고....
신랑 신부 지들끼리 우리 이래~ 살자 요러민서 한마디씩 주거니 받거니....
(주된 내용은 신랑이 나는 잠은 꼭 집에서 자겠다. 이뿐 여자 지나가도 한눈 팔지 않겠다. 뭐 이런 내용들이라~)
그러고는 촛불키고, 케이크 짜르고, 러브샷 한잔 하고....
뭔가 허전해도 당황하지 않고~ 신부 동생들이 쭐래래 나와서 축하 공연 한번 해주면 ~~~끝!
더 궁금하면 사진 딜다보고
그래도 잘 모르겠거든 태욱이 아들내미한테 부탁해서 그날 찍은 비디오로 궁금증을 해소 하시길~
우예 결혼식 시작할때는 마캉 다 있었는데 사진 한방 찍고 돌아서니 다들 없어진기라.
나도 쪼매 더 찍다가 허참이 동생 허기가 자꾸 불러서 할 수 없이 식당으로 가는 바람에 결혼식 끝 부분 사진은 없어.
그래 알고 끊어 고만!!!
한마디만 더....
멀리서 친구들이 서울까지 올라 오셨는데 대접이 소홀해서 디기 미안해여~
아무 생각없이 사진 찍어주러 갔다가 가마이 생각해 봉께 손님 대접을 내가 해야되는 거더라구.
잠시 본분을 망각하고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립니다~~~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