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통합총동창회
Skip to content
26회(1959년 졸업)
  26회 게시판     

2월의 생각

조회 수 2818 추천 수 0 2018.01.18 15:12:24

노화 vs 퇴화


  단순히 나이가 드는 걸 노화(老化,Aging)라 부르고, 나이가 들면서 현저히 정신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퇴화(退化, Degeneration)라 합니다. 나이가 드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퇴화는 막아야 합니다. 평소에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다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퇴화를 70%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건강장수학회의 주장입니다.


 안타깝게도 의사인 저 역시 50세 전에 허리 디스크와 무릎 관절의 퇴화가 심했습니다. 조로(早老) 현상입니다. 전 그때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 생활 습관을 조화롭게 하고 심신을 정성스레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수술도 약도 없이 이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지만 시원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만큼 회복된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지난 30여 년간 감기 몸살 한 번 앓은 적이 없습니다. 무리를 하려야 할 수 없게 시원찮은 허리와 무릎이 나를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일도 무리하지 않고 견딜 만큼만 합니다. 아침마다 발을 주무르며 '수고했다, 고맙다, 조심할게, 잘 부탁해.'하고 진심을 담아 감사하고 조심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평소 건강을 당연시합니다. 하지만 걷고,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받을 일인지 느껴야 합니다. 아파 누웠을 적엔 낫기만 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낫고 나면 언제 그런 생각을 했던가, 까맣게 잊곤 그만 불평불만, 불행해집니다.

 

지금 아픕니까? 안 아프다면 행복해야지요. 아파 누웠을 때를 생각하면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미련해서 건강이 고마운 줄도 모르고 그것만으로는 행복해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허리와 무릎 덕분에 그나마 감사하고 내 몸을 소중히 가꿉니다. 덕분에 제 생체 나이는 거의 50대로 나옵니다.

 

 일본 장수학회에서는 자기 나이에 0.7을 곱합니다. 50세 x 0.7을 하면 35세, 70세는 49세가 됩니다. 요즈음의 70세는 예전의 49세라는 계산입니다. 다른 계산법도 있습니다. 일률적으로 줄이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달리하는 방법입니다. 45세는 ±6세를 해서 열두 살 차이가 나는 39~51세가 되고, 75세는 ±9세를 해서 열여덟 살의 차이가 나는 66~84세가 됩니다. 늘그막에 동창회에 나가면 이 계산법으로 따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0퍼센트 인생’ 중에서 (이시형 박사 지음) -

                           정신과 의사·뇌과학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가은초넷 운영과 관련하여 공지 드립니다 [1] 관리자 2014-05-15 16974

상호: 가은통합초등학교 총동창회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가은로 129 가은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실
TEL : 054-572-3793 / E-MAIL: cwjong20@hanmail.net
COPYRIGHTS @ 가은통합초등학교 총동창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