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1966년 졸업)
글 수 255
세월이 가네 무심히 잘도 가네
우리의 청춘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우리곁을 떠난지 이미 오래인데 모르고 살아왔다
어느새 나도 머리에 서리가 앉은지 이미오래.
다정한 친구들도 고향 죽마고우들도
돌아오지않는 곳으로 하나둘 떠나고.
남은 자들의 한숨만 공허한데
불어오는 찬바람은 움추려 들게만 하는구나
늦가을 앙상한 가지에 아직까지 붙어있는 낙엽
저녁 찬바람에 하나둘 맥없이 떨어진다.
세월이 간다
그리고 늦은 이가을이 가고있네.
머지않아 눈 내리는 겨울이 우리곁에 오려니
세월가네 세월이 저만치 앞서가네.
밤은 깊어가는데 잡 못이루고
키보드 앞에서 망설이네 왜 일까 ?
밤은 깊어 새벽으로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