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1966년 졸업)
글 수 255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오로지 사람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게한다
바람은 산과 들판을 지나면
하늘에 흰구름과 함께 두둥실 어디든지 간다.
무심히 떠가는
흰 구름을 보고
어떤 이는 솜털같은 무명 꽃 같다고 말하고
어 떤 이는 뭉개구름보고 새 같다고 말한다.
보는 눈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 로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두고 어떤 이는 빠르다고 말하고
어떤 이는 느리다고 말한다.
세월의 흐름이 달라서가 아니고
서 로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다.
엊그제 친구와 카톡하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고 했드니
그 친구왈 !
"재행무상이요 . 재법무아" 이니라 하드라 .
꽃이
바람에게 전합니다.
밤새 그대를 닮은
비가 가슴속까지 파고 들어와 잠 못 이루었는데
새벽이 되니
가슴 한 복판에 소담한 연못이 생겨
그대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연꽃들이 빙그레 웃고 있습니다.
그대는 사계절의
변화가 심한 날씨에도 한결같이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
참사랑 한아름 안고
세상을 살아가게 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