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1959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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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의 세상사는 이야기◑☜
이상적인 학교
학교에서 일년에 두 번 정도 성적표를 가정에 보냅니다.
그러면 학부모님들은 제일먼저 확인하는 것이 성적입니다.
점수가 높고, 낮음에 따라 희비가 오가겠지요.
성적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아동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행동발달 사항은 항상 뒷전으로 밀립니다.
성적표란 등수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설계도면이며,
경쟁대상이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인 것을 알려주는 자료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뒤진 아이에게 관심을 가짐으로써
아이들 간의 편차를 줄이고 개개인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아이가 선호하고 특기를 발굴할 수 있는
최초의 중요한 자료가 성적표입니다.
그리고, 교육의 가장 큰 미덕인 아이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인간의 내면을 이끌어내어 자기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도록 하며,
자연으로 회귀하는 삶을 꿈꾸고 배우며
자신 안의 자연성과 신성을 일깨우는 곳,
인간이 태어난 목적을 알고 삶을 마치고 돌아갈 곳을 알려주는 곳
그러는 곳이 가장 이상적인 학교입니다.
그런데 작금의 세태는 어떤가요?
모든 것이 성적에 매몰되어 타락한 인성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였는데~~
어느새 곱던 시절은 다가고 겨울의 문턱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일상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허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