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지명의 유래
본좌는 역사전문가로서
이번 칠이 동창회 행사중 실종자 신고 포상으로
믹싱볼을 부상으로 수상하였는 바
이에 쪼께라도 보답코저
재밋는 역사 한 페이지를 소개 할까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904년 늦가을
조선26대 고종41년
충청도 어느 고을 한적한 농가에서
할머니와 어린 손주가 따스한
가을볕을 쪼이고 있었다
꾸벅꾸벅 졸면서 일광욕을 즐기던 어린 손주가
마당가에서 오줌을 싸고 있는데
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할머니 왈
우리손주 "고추" 참 이뿌게 생겼구나 하셨다
이에 손주는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다
할머니 할머니 그럼 형아거는 뭐라고 해유?
할머니 왈
잉 니 형아거는 "자지" 라고 하는겨~
손주는 또 궁금한게 있었다
할머니 할머니 그럼 아빠거는 뭐라구 해유?
떼끼 녀석!
벨노무거를 다 물어 보고 그랴
할~머~ 니~이~ 아빠거는?
손주 고집을 잘 아는 터
잉 니 애비거는
"좃" 이라고 하는 겨~
손주는 마지막 한가지 더 궁금한게 남아 있었다
할머니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거는 뭐라구 해유?
할머니는 한숨을 휴~ 내쉰 후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잉 니 할애비거는
"좃도 아니여"~
근처에서 무심코 이 얘기를 듣던 할아버지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
큰 충격을 받았다
젊어서는 하루 세끼를 굶어도
거시기는 꼬박꼬박 용을 쓰며 해 주었거늘
늙고 힘 없으니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 할아버지는
근처 주막으로 가서
막걸리 한말을 단숨에 들이켰다
청춘을 돌러다오~
젊음을 다오~
당시 마을 인근으로 경부선 철도 공사가
막바지에 다달아서 시험 운행 할 때였다
할아버지는
괄시받고 쓸모 없는 연장을
잘라 내고자 맘 먹고
철길에다가 거시기를
척 걸치고 기차가 오기만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기관사가 하품을 하며
무심코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데
누가 저 앞에서
거시기를 철로에 척 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난 기관사는
너무 급한 나머지
기적벨을 누르는 것도 잊고
어이~
이봐유우~
좃치워유~
조치워유~
조치워~
고종황제는
이 우스꽝스런 얘기를 전해 듣고는
그 충청도 고을의 이름을 조치원 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역사전문가 소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