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지는 붉은해는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노을빛 저녁이면 하루를 마친
사람들은 보금자리로 가기위해 분주하고
먼 들판 넘어 노을빛에 붉게물든 서해바다 바라보며
내마음도 붉게 물들어 가는구나
어둠이 조용히 내려앉는 들판
수확이 한참인 콤바인 소리가 우렁차고
힘찬 콤바인지나간 자리에 벼알갱이 떨어뜨린
짚단위로 메뚜기가 힘차게 뛰어오르네
그 들판에 우두커니 서서 코끝에
밀려드는 흙 내음 벼 이삭내음 진한 향기가되며
흙 내음과 함게 가슴에 와닿는
진한 그리움도 함께 가슴에 스며드네
어느새 푸른 밤하늘에 별빛
가슴에 안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