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도전이 바로 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뭔가 도전하기 전에는 반드시 생각해야 된다. 그러나 생각을 너무 오래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 거듭할수록 되는 일은 없고 머리만 아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모든 일은 문 밖으로 나가서 낯선 환경과 마주치고 낯선 사람과 끊임없이 만나야 이루어진다. 낯선 마주침과 생각지도 못한 만남이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들어간다. 행동하지 않고 앉아서 고민을 거듭할수록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난제로 탈바꿈될 뿐이다.
도전은 결과에 관계없이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되는 한편의 드라마다. 도전은 결과의 높낮이로 그 가치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며 깨달았는지를 반추해보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배움의 디딤돌이다. 도전은 남들이 한계라고 정해놓은 물리적 장벽을 넘어서려는 육체적 분투노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꼭 요란한 사건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 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운명이 결정되는 드라마틱한 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소할 수 있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나오는 대사다. 이 말을 도전으로 바꿔서 생각해도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 ‘공부는 망치다’ 중에서 (유영만 지음) -
한양大 교육공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