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1959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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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일기 |
너무 목이 말라 죽어가던 우리의 산하 부스럼난 논바닥에 부활의 아침처럼 오늘은 하얀 비가 내리네 어떠한 음악보다 아름다운 소리로 산에 들에 가슴에 꽂히는 비 얇디얇은 옷을 입어 부끄러워하는 단비 차갑지만 사랑스런 그 뺨에 입맞추고 싶네 우리도 오늘은 비가 되자 사랑 없어 거칠고 용서 못해 갈라진 사나운 눈길 거두고 이 세상 어디든지 한 방울의 기쁨으로 한 줄기의 웃음으로 순하게 녹아내리는 하얀 비, 고운 비 맑은 비가 되자 - 이해인 (수녀, 시인) - 요즘 30년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농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북이 등껍질 처럼 갈라진 논바닥.. 식수마저 끊겨 먹을 물 조차 부족합니다.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해인님의 시처럼 촉촉하게. # 오늘의 명언 세상 모든 일은 여러분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일어납니다. - 오프라 윈프리 - |